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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의 시작은 베이크드파우더 003 밀키바이올렛
보라 쿠션의 첫 시작은 밀키바이올렛이었습니다.
제형은 008 도화와 동일하게, 색상은 003 밀키바이올렛
오히려 쉽지 않을까 생각하고 쿠션으로 만들었더니 얼굴에 푸른빛이 돌았습니다.
그래서 붉은 기를 올렸더니 보라색은 점점 사라졌고..
이렇게 6차까지 반복된 수정 끝에 만난 지금의 보라 쿠션
길고 긴 이 과정을 지나온 아멜리 BM이 직접 들려드립니다.
보라 쿠션 개발 비하인드
이상한 색의 쿠션
보라색 쿠션을 만든다고요? 쿠션으로요?
처음 보라색 쿠션을 만들겠다고 코스맥스 연구원에게 개발서를 들이밀었을 때의 연구원의 반응.
“응? 왜? 또잉?” 이런 느낌의 눈동자에서 “해보자!!”라며 의욕에 넘치는 눈동자로 바뀌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코스맥스 쿠션 개발담당인 김혜원 연구원도 매번 베이지 쿠션만 만들어왔으니 이런 엉뚱한 요청이 반가웠던가 봅니다.
그렇게 2022년 3월에 시작된 보라 쿠션 프로젝트!
보라 쿠션의 색은 아멜리에서 새롭게 만들어 낸 색이에요.
처음엔 기존 보라색 색료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많이 보셨을 ‘보라색 메이크업 베이스’에서의 보라색이요.
그런데 이 메베의 보라색은 쿠션이 절대 될 수 없더라고요.
한때 보라색 메베를 사용해 보셨던 분들이라면 기억하실 겁니다.
얼굴색이 회색이 되고 어쩐지 매우 아파 보이는, 얼굴의 핏기, 생기라곤 완전히 다 사라진
보라색 메베.
쿠션은 퍼프로 다다다다 두드려야 맛인데,
그 컬러를 퍼프로 다다다다 얼굴에 두드렸다간 큰일 나겠더라고요.
시중에 여러 보라색 원료가 있었지만 모두 부적합.
‘아.. 역시 보라색 쿠션은 이상한 걸까?’
연구원과 함께 새로이!! 아멜리 만의 쿠션용 보라색을 만들자고 다시 의기투합합니다.
노랑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보라
아멜리의 보라 쿠션에는 노랑이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노랑의 보색은 보라.
얼굴의 노란 기가 고민인 뉴멜리님들인데 왜 그 위에 노랑 베이스를 덧바르는가!
하여, 노랑을 완전히 배제하고 빨강과 파랑.
두 가지 색만으로 새로운 보라색을 만들어봅니다.
빨강을 더 넣을까. 파랑을 더 넣을까. 빨강을 줄일까.
그렇게 담당자의 책상 위엔 여러 버전의 보라 쿠션 샘플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머리 쥐어짜며 ‘역시 이상한 건가, 보라 쿠션?’
보라로 높아진 커버력
아멜리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도화 쿠션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보라쿠션의 첫 시작 같은 제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촉촉하게.
그런데, 보라 쿠션은 확실히 얼굴색과는 반대 색감이라 부옇게 뜨더라고요.
피부에 보라색이 이상하지 않게 착 달라붙도록 밀착력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선 얇은 세미 매트 제형이 최적이었습니다.
(도화보단 매트인거지 정말 매트한 건 아니에요)
그리고 도화보다는 커버가 좀 더 될 수 있게 커버력을 약간 높였습니다.
보라 쿠션은 피부 잡티커버보다 오히려 모공 커버력이 꽤 괜찮습니다.
보라 쿠션은 피부 잡티커버보다 오히려 모공 커버력이 꽤 괜찮습니다.
톤업이 아닌 톤 보완
아멜리 컴플리먼트시리즈 쿠션, 보라.
톤을 단순히 올리기보단 보완을 택했습니다.
완전한 체인지가 아닌, 서로 장단점을 보완해 주는 제품으로요.
2022년 1월부터 시작한 보라 쿠션 프로젝트.
2023년 1월 31일 출시까지 기나긴 여정을 거치며 ‘‘보라 쿠션, 역시 이상한 걸까?’ 했었는데요.
역시 이상한 보라 쿠션이 맞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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